손가락 자리

열 손가락에 글쇠를 나눠 맡기면, 손을 보지 않고도 빠르고 정확하게 칠 수 있습니다.

손가락마다 담당 구역이 있다

타자는 손가락 하나로 자판을 헤매는 것이 아니라, 열 손가락이 각자 맡은 구역만 책임지는 방식입니다. 기본 자리에 손을 올려둔 상태에서 각 손가락이 자기 위·아래 글쇠까지만 뻗었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. 아직 기본 자리가 낯설다면 키보드 기본 자리 가이드를 먼저 보고 오세요.

왼손 — 자음을 맡습니다

왼손 새끼손가락
ㅁ 자리(A)를 중심으로 그 위 ㅂ, 아래 ㅋ
왼손 약지
ㄴ 자리(S)를 중심으로 그 위 ㅈ, 아래 ㅌ
왼손 중지
ㅇ 자리(D)를 중심으로 그 위 ㄷ, 아래 ㅊ
왼손 검지
ㄹ 자리(F)와 ㅎ(G)을 맡고, 위쪽 ㄱ·ㅅ, 아래 ㅍ까지 담당

오른손 — 모음을 맡습니다

오른손 검지
ㅓ 자리(J)와 ㅗ(H)를 맡고, 위쪽 ㅕ·ㅛ, 아래 ㅜ·ㅡ까지 담당
오른손 중지
ㅏ 자리(K)를 중심으로 그 위 ㅑ
오른손 약지
ㅣ 자리(L)를 중심으로 그 위 ㅐ
오른손 새끼손가락
ㅔ와 엔터·백스페이스 등 오른쪽 끝 글쇠

엄지손가락은 양손 모두 스페이스바만 담당합니다. 띄어쓰기는 늘 엄지로 처리하세요.

Shift, Enter, 백스페이스는 누가 맡을까?

글자 글쇠 밖의 특수 글쇠에도 담당이 있습니다. Enter와 백스페이스는 오른손 새끼손가락 몫입니다. 오타를 지울 때 오른손 전체를 들어 옮기는 대신, 새끼손가락만 뻗었다가 기본 자리로 돌아오는 습관을 들이세요. Shift는 글쇠를 치는 손의 반대쪽 새끼손가락이 누릅니다 — 쌍자음 입력법은 키보드 기본 자리 가이드에 정리되어 있습니다.

약지와 새끼손가락이 어려운 게 정상입니다

검지와 중지는 일상에서도 자주 쓰지만, 약지와 새끼손가락을 따로 움직일 일은 거의 없습니다. 그래서 처음에는 ㅂ이나 ㅔ처럼 약한 손가락이 맡은 글쇠에서 유난히 오타가 나고, 옆 손가락이 대신 튀어나오곤 합니다. 손가락이 약해서가 아니라 뇌가 아직 그 경로를 배우지 못한 것뿐입니다.

요령은 속도를 잠깐 포기하더라도 반드시 정해진 손가락으로 치는 것입니다. 약한 손가락의 글쇠가 나오면 느려져도 규칙을 지키세요. 몇 주만 꾸준히 하면 약지와 새끼손가락도 눈에 띄게 자립니다.

안 보고 치기(터치 타이핑) 연습법

  1. 먼저 기본 자리 여덟 글쇠를 눈으로 보지 않고 누를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합니다.
  2. 익숙해지면 각 손가락의 위·아래 글쇠 한 칸씩만 넓혀 갑니다.
  3. 틀렸을 때는 F·J의 돌기를 더듬어 손을 기본 자리로 되돌린 뒤 다시 칩니다.
  4. 속도는 신경 쓰지 말고, 손을 보지 않는 것 자체에만 집중하세요. 속도는 나중에 따라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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